156 장

성연은 불야공관을 뛰쳐나왔다.

밖에는 휘몰아치는 밤바람과 불야공관의 금빛 간판이 내뿜는 눈부신 빛뿐이었다.

그녀는 초조하게 사방을 둘러보았지만, 언만만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

"성 소저님, 저희가 병원으로 모셔드릴까요?" 수수한 차림의 남자가 다가왔는데, 온몸에서 철혈 같은 기질이 느껴졌다.

방금 술집에서 성연은 언만만을 걱정한 나머지, 드물게 그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사과까지 했다. 단지 빨리 나가서 언만만을 찾고 싶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오랫동안 성연이 신분이 추락하고 약점을 잡힐 때를 기다려왔기에, ...

로그인하고 계속 읽기